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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찰 첫날, 정화·저장시설 점검…실효성은 여전히 의문

입력 2023-05-23 20:00 수정 2023-05-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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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이 오늘(23일)부터 본격적인 오염수 시설 시찰을 시작했습니다. 중점적으로 보는 시설은 알프스로 불리는 오염수 정화장치, 그리고 처리된 오염수를 보관하는 K4 탱크 등입니다. 시찰단이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라는 부분은 아직 의문입니다. 시찰단이 방금 전 언론에 오늘 시찰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했습니다. 바로 후쿠시마에 나가 있는 김현예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김현예 특파원, 일단 지금 김 특파원이 있는 곳이 후쿠시마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쯤인가요?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후쿠시마에 있는 도쿄전력의 원전 자료관 건물 앞입니다.

원전에서 10km 떨어진 지점인데, 그 안쪽으로는 방사능 노출 위험 등으로 허가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일 양측이 이번 시찰에 언론이 동행하지 않기로 합의했기때문에, 시찰단은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이곳에서 간이 브리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간이 브리핑만 했군요. 일단 구체적으로 오늘 점검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유국희 시찰단장이 이쪽으로 와서 방금 전 끝났는데요.

오늘 활동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을 했습니다.

시찰단은 이번 방문의 핵심으로,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로 불리는 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이어서 오염수를 보관하고 측정 확인용 설비인 K4 탱크군을 점검했습니다.

다만 언론에 비공개로 시찰을 진행하고, 오염수 시료를 이번에 시찰단이 직접 채취해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과연 점검, 혹은 검증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시찰단은 내일까지 원전에서 육안으로 점검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이제 시찰을 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에서는 시찰단의 시찰이 끝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도 풀어야한다, 이런 주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일본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시찰에 합의했단 입장입니다.

이번 시찰을 계기로 우리측의 이해와 공감이 이뤄질 거란 전망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다음 현안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바로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푸는 겁니다.

당장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성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노무라 데쓰로/농림수산상 (오늘 / 기자회견) : 이번 시찰은 처리수(후쿠시마 오염수) 조사가 중심이라 들었지만 거기에 더해 수입제한 해제에 대해서도 부탁하고 싶습니다.]

어제는 하야시 외무상이 '수입금지 해제 촉구'하는 주장을 했는데, 장관급 인사들이 돌아가며 잇따라 공개적으로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화면출처 : 일본 농림수산성)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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