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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날 선 당권 경쟁…정책 초점 vs 이재명 때리기

입력 2022-08-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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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31일)는 대구에 갔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강하게 반발하기보다는 정책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권 주자들은 "저학력·저소득자들이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는 이 의원의 말을 계속해서 비판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아 지지자들을 만난 이재명 의원.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고려 중인 윤석열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지역화폐는 이 의원의 지자체장 시절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정책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초대기업 슈퍼리치한테 세금 깎아가지고 서민들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다든지… 이렇게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싸우고 견제해야 된다, 이게 야당의 역할이다.]

자신이 대표가 되면 '계파 정치'가 시작할 것이란 지적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기편만 챙기고 애먼 사람 또는 누구 어떻게 할 거다, 이런 의심들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에는요,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 때문에 저소득·저학력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발언에 대한 여진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다른 당권 주자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심각한 인식의 차이를 넘어선 노선의 차이"라며 "국민을 언론에 의해서 현혹되기 쉬운 사람들인 것으로 표현하는 건 오만한 태도"라고 했습니다.

강훈식 의원도 남 탓은 '잘못된 습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누가 우리 당, 누가 국민의힘 지지자인지에 대한 팩트 싸움이나 진위 싸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언론을 탓하거나 무엇을 탓하거나 이런 관점을 가지는 것은 잘못된 습성이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백현동 개발 의혹 등에 대해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공격 포인트가 됐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가 "당의 리스크가 되지 않게 하는 게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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