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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라임사기' 김봉현…전국 지명수배

입력 2022-11-11 20:16 수정 2022-11-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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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하남의 팔당대교 인근에서 마지막 신호가 끊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 지명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모빌리티 김봉현 전 회장은 1조 6000억 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입니다.

최근 100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오늘(11일) 검찰이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열리기 1시간 30분 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의 신호를 끝으로, 잠적했습니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간 겁니다.

2020년 4월 체포돼 구속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법원이 보석 신청을 받아주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도주를 막기 위해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과 10월 김 전 회장에 대해 사기와 횡령 혐의 등으로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번째 구속영장을 청구 할때는 재판부에 "김 전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할 준비를 했다"는 내부자 진술도 제출했습니다.

무거운 형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고가 다가올수록 도주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법원은 "보석 석방 이후 재판에 성실하게 나왔고, 중국밀항 계획은 객관적 자료가 부족해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오늘 김 전 회장이 도주한 뒤에야 지난달 26일 검찰이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낸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검찰은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해 김 전 회장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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