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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그러진 추위…관람객도 단단 대비 '평창 개회식 무난'

입력 2018-02-09 21:34 수정 2018-02-1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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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개회식은 추위와의 싸움이 될 거란 우려가 컸습니다. 개회식장에 지붕이 없는데, 칼바람이 불기 때문이죠. 오늘도 춥긴 추웠지만 그래도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 관람객들은 버틸만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모의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 3일 평창 횡계의 체감 기온은 영하 20도였습니다.

'버티기 힘들 정도의 추위'에 본 개회식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졌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낮 기온이 1.7도까지 오르는 등 기승을 부리던 추위가 다소 진정됐기 때문입니다.

해가 지면서 유명한 평창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관람객들도 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개회식장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길게 줄 서 있는데요.

기다리는 사람 모두가 두꺼운 옷과 각종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모습입니다.

개회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영하 3도를 기록했습니다.

초속 5m 안팎의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8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생각보다 견딜 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장서율/개회식 입장 시민 : (어때요. 코 빨개졌는데…) 그냥 그래요. (춥지 않아요?) 조금 추워요. (볼이 빨개졌네.)]

[김영주/개회식 입장 시민 : (줄 서실 때 추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기분이 좋으니까 기꺼이 추워도….]

조직위는 핫팩과 무릎담요 등을 모든 관람객에게 나눠줬습니다.

또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5곳에 의무실을 설치하고 165명 의료진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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