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부터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채동욱 검찰총장이 중앙일보 기자에게 최초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과 감찰에 응할 수 없다는 점은 확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현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칩거 이후에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채동욱 검찰총장은 최근 사의 표명과 감찰 불응은 변할 수 없는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기자와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채 총장에게 혼외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던 조선일보에 대해서 "사인이 되어 대응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사퇴 이후에 민간인 신분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또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르게 돌아가기 마련'이라는 뜻의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로 짧게 답했습니다.
[앵커]
채 총장은 감찰에 불응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전했는데, 법무부 감찰은 계속 진행되나요?
[기자]
네, 법무부는 이미 채 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혼외아들의 어머니로 지목된 임 모 씨의 인적사항 등 기초자료를 모으고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채 총장 등 관계자들이 자료 제출 등 협조를 거부할 시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임 씨의 허락 없이는 유전자 검사도 할 수 없습니다.
통화 기록이나 계좌 추적도 법무부가 할 수 없기 때문에 감찰의 실효성과 배경을 두고 여전히 논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