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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영표 바꾼 강원도…'정치적 결정'에 휘둘린 축구?

입력 2022-11-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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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이야기로 한창 꽃피워야 할 지금, 우리 프로축구는 정작 다른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강원도가 오늘(11일)강원FC 새 대표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추천했는데 이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만 해도 리그 11위로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강원FC는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리그 6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찍었습니다.

성적 뿐 아니라 구단 스폰서 유치를 통한 수익도 한껏 끌어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이영표 강원FC 대표를 재신임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1000명이 넘는 팬들은 성명서까지 작성하며 가장 먼저 반발했습니다.

[전인표/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회장 : 전부 다들 도지사님이 잘못 계산하고 계신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성적도 좋고, 경영도 잘 하는 구단의 수장을 왜 바꿔야 하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치적 결정이란 비판이 따라붙었습니다.

최문순 전 지사가 선임한 이영표 대표였기에 김진태 지사 입장에선 계속 신임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치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우리 시, 도민 축구단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열린 강원FC 이사회는 이영표 대표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 저는 기본적으로 도지사님께서 인사권자이시기 때문에 도지사님의 결정에 따라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강원도는 이사회가 끝난 직후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후임 대표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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