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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1.6% 상승…전월 대비 0.4%↓

입력 2012-12-03 08:18 수정 2012-12-03 10:01

근원물가 1.3%, 생활물가 1.0%, 신선식품지수 8.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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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1.3%, 생활물가 1.0%, 신선식품지수 8.0% 올라

소비자물가가 석달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최근 두 달간 2%대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다시 1%대로 떨어졌다.

특히 전월 대비로 10월 0.1% 내린 데 이어 11월에도 0.4% 떨어져 물가가 하향 추세를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1.3% 올랐고,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월과 같은 1.4%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고, 전월보다는 0.7%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달보다 6.6%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해 8.0% 오른 수준이나 이는 지난해 11월 4.2%(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로 신선채소는 9.0%, 신선과실은 8.6% 내렸고 신선어개는 0.8%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의류ㆍ신발이 1.6%,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 부문과 보건, 음식ㆍ숙박 부문이 각각 0.1% 올랐다. 식료품ㆍ비주류음료는 2.5%, 교통은 0.9%, 오락ㆍ문화는 0.8% 내렸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기타상품ㆍ서비스(-4.2%), 통신(-0.3%)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보다 4.3% 떨어졌다. 작년 11월보다는 2.9% 올랐다.

주요 품목을 보면 부추(52.4%), 굴(10.5%), 호박(9.8%), 양파(6.9%), 쌀(3.6%) 등이 전달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귤(-27.2%), 배추(-31.2%), 돼지고기(-6.3%) 등은 많이 내렸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배추(90.3%), 파(89.0%), 무(54.4%), 쌀(5.8%) 등의 가격이 높은 수준이었다. 감자(-16.7%), 돼지고기(-13.9%), 고춧가루(-9.3%), 바나나(-11.6%) 등은 가격이 하향 안정된 모습이다.

공업제품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작년 동월보다는 1.5% 올랐다.

전달과 비교해 여자구두(11.7%)와 청바지(14.6%)가 올랐고, 휘발유(-2.7%)와 경유(-2.6%)는 내렸다.

서비스 부문도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1년 전보다는 1.3% 올랐다.

이 중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로 3.9%, 월세는 2.1% 올라 전체 집세는 3.3%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로 변동이 없으며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시내버스료(10.1%), 전철료(13.2%), 입원진료비(2.3%) 등이 작년 동월보다 상승했다. 국공립대학교 납입금(-8.2%)과 이동전화료(-0.9%)는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중학생 학원비(6.8%), 고등학생 학원비(7.9%), 초등학생 학원비(5.2%) 등 사교육비가 상승세를 보였다.

16개 광역시도별로 보면 부산과 경기는 전월보다 0.3%씩 내렸다. 서울, 대구 등 10개 시도는 0.4%씩 하락했다. 대전과 경북은 0.6%씩 내려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해 1%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파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국제곡물가격ㆍ유가의 변동폭 확대 등이 우려돼 농산물의 원활한 수확과 출하를 유도하고 농산물 관측ㆍ비축ㆍ계약재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원화 강세가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요금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 관찰과 소비자단체의 원가분석 활동도 강화한다. 부당한 가격 인상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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