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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벚꽃대선 가시화…'3월 승부수' 마음 급한 주자들

입력 2017-03-02 17:43 수정 2017-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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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은 오랜만에 정치권 이야기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헌재의 최종 선고가 3월 10일 전후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탄핵 인용 결정이 나게 되면 바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게 됩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탓인지 대선 주자들이 사실상 3월 첫 날인 오늘, 아주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에서는 발걸음이 더 빨라진 각 당과 주자들의 움직임, 그리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 등을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의 전령이죠. 벚꽃엔딩이 다시 가요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노래라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뜬금없이 왠 벚꽃타령이냐고요. 벚꽃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헌재의 3월 초 탄핵 인용이 전제 조건입니다. 각 당은 벚꽃 대선, 즉 조기 대선 준비로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월 승기를 누가 잡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선 주자들 오늘 하루 아주 바쁘게 보냈습니다. 토론회에, 정책 발표에, 소방서도 가고, 종교시설도 방문했습니다.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3월 민심이 본선 민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각 주자들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3월 첫 날인 오늘, 열심히 달린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 첫 경선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각 후보들 전략 싸움도 치열합니다. 앞서나가는 문재인 전 대표는 내일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지사의 협공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문 전 대표도 이에 맞서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내일 민주당 토론회 3자 토론회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토론회에는 4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한명 누굴까요.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최성 고양시장입니다.

경선에는 제일 먼저 뛰어들었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최 시장.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울분을 토했습니다.

[최성/고양시장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금수저 후보들은 연예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면서 그리고 나서 (저보고) 지지율이 낮다, 이건 너무너무 운동장이 기울어진 이런 경선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튼 대선판에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초반부터 스텝이 조금 꼬인 모양새입니다.

경선 룰을 놓고 각 후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놓고 후보 간 입장이 엇갈렸던 바른정당은 그나마 오늘 큰 틀에서 경선 룰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의 경선룰 갈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갈등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선 룰에 대해서는 어디든지, 무슨 당이든지… (원래 갈등이 있죠?) 갈등이 있죠. 오늘 제가 좀 불러서 압력을 하렵니다.]

황교안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 직후에 실시된 대선 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율 35%를 넘어섰습니다. 더 중요한 건 2위와 3위 싸움입니다.

특검 연장 거부로 지지층이 결집한걸까요. 황 대행이 0.1%p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전 주에 비해 4.4%p나 떨어진 반면, 황 대행은 3.7%p 오른 탓입니다.

다시 관심은 황교안 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행의 팬클럽 '황대만'도 어제 첫 모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 대행, 오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대선 주자들의 단골 멘트인 '국민 대통합'을 주문한건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개구리가 기지개를 펴고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이 3일 남았습니다. 조기 대선을 둘러 싼 정치권 합종연횡, 그리고 눈치싸움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오늘 여당 발제는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가시화된 조기대선…'3월이 승부수' 마음 급한 대선 잠룡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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