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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떼 AI 확진, '이동중지' 자정 해제…전국 확산 비상

입력 2014-0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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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철새인 가창오리에게서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염원이 철새라면 일시 이동금지 명령도 소용없어서 오늘(20일)밤부터는 해제됩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보도에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집단 폐사는 AI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종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H5N8과 같은 바이러스입니다.

AI로 확인됐지만 폐사율과 감염률이 높은 고병원성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오늘밤 늦게 확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에 의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가창오리의 도래지 주요거점은 8곳.

아직까지 AI 추가의심 신고는 없지만 겨우내 도래지를 차례로 이동하는 가창오리의 특성상 전국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북 부안에서는 AI감염이 의심되는 농장 3곳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추가로 AI의심증세가 확인된 이 농장도 오리 1만 6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예정대로 오늘밤 12시부터 해제키로 했습니다.

발병원인이 철새로 확인된 만큼 이동 통제 조치가 AI 확산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추가적인 의심 신고 건이 없고 역학적으로 관련된 24개 농장에서 특이증상이 없어서 (이동중지 명령을 해제키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주요 철새도래지 37곳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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