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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SA 비판하던 프랑스 정부도 전화·메일 감시 '폭로'

입력 2013-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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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보 당국도 개인의 전화통화와 이메일 등을 감시해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개인 정보 감시를 비판하던 프랑스가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프랑스의 해외 담당 정보기관인 대외안보총국, DGSE가 국내외의 통신정보를 감시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화 통화와 단문 메시지, 이메일은 물론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감시대상이었습니다.

프랑스 대외안보총국은 수천만 기가바이트에 이르는 수집자료를 본부 지하 3층 크기에 저장해왔습니다.

르몽드는 미국 국가안보국의 전자통신망 감시 행위가 폭로됐을 때 프랑스가 강하게 비판하지 않은 건 자신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 관리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안보를 위한 자료 수집이었을 뿐 미국의 스파이 행위와는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 미국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시작된 정보기관들의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주요 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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