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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면 안전' 설명에도 닭·오리 판매 급감…수출 빨간불

입력 2014-0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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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 독감에 걸렸더라도 끓이면 안전하다. 정부의 거듭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닭과 오리 판매가 이번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수출 역시 전면 중단됐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손님들로 붐비지만 닭과 오리를 파는 점포는 울상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손님이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김경남/경동시장 상인 : 끓여서 드시면 아무 문제 없어요. (매출에) 타격이 있죠.]

대형마트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닭고기 판매는 18%, 오리고기는 3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희숙/경기 파주시 금천동 : 아이들은 요즘 치킨 많이 좋아하고 남편도 오리고기를 되게 좋아해요. 그래도 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양재옥/서울 후암동 : 계란도 잘 안 먹히더라고요. (명절 음식에) 계란 들어가야 되는데 걱정이 많이 돼요.]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나면서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된 겁니다.

[오순민/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장 : 수출 중단 조치를 했습니다. 수출을 해도 우리가 AI 발생국이기 때문에 상대국에서 수입 금지를 하게 됩니다.]

AI 확산 우려 속에 닭과 오리의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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