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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낡은 것들 작별"…대대적개혁 나설듯

입력 2013-02-10 14:48

일부 지지율 48%로 하락속 총리 인사청문회ㆍ장관인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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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지율 48%로 하락속 총리 인사청문회ㆍ장관인선 주목

박 당선인 "낡은 것들 작별"…대대적개혁 나설듯

'박근혜 정부'의 출범이 10일로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의 흐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흔히 '뚜벅뚜벅'으로 표현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가 지지율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지만 명절 밥상의 여론이 새 정부 출범에 어떻든 여파를 줄 것임은 불문가지다.

박 당선인은 9∼11일 사흘의 설연휴 기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조각(組閣) 인선의 검증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직후 17명의 장관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진의 명단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10일 유튜브를 통해 국민들에게 계사년 새해 인사를 통해 "설이라는 말의 어원은 '낯설다'라는 뜻이라는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서 그간 낡은 것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마음이 담긴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바꿔..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국정운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낡은 것들에게 작별, '잘못된 관행을 바꿔' '새 시대를 시작하려 한다' 등 변화에 무게를 싣는 국정운영의 좌표를 제시한 것은 정권출범과 동시에 '박근혜표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여론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등 대선공약을 그대로 지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여론은 박 당선인에게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

한국갤럽이 성인 1천218명을 상대로 한 4∼7일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득표율을 밑도는 수치다. 최근 '김용준 낙마'와 '이동흡 사태' 등 악재가 부정적 여파를 미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 당선인 측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의 지지율 하락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썩 좋지않은 대목이라고 우려한다.

재정 소요 등으로 인해 기득권 층의 불만이 많을 수 있는 복지공약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서는 민심을 등에 없어야 하는 상황인데 저조한 지지율이 자칫 박 당선인의 개혁 행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용준 낙마'로 재지명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17명의 장관후보자에 대한 인선과 청문회 등이 큰 논란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도 '박근혜 정부'의 정상출범을 가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현직 검사인 아들이 과거 허리디스크로 병역이 문제된 사안이 논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내우외환에도 불구하고 박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새 정부가 큰 차질없이 출범할 것이며, 정권 초 각종 개혁공약들이 차례로 박 당선인의 약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한다.

한 측근 인사는 "대선 기간에 주변 인사들이나 언론이 박 당선인에게 개헌추진 등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여러 이벤트성 공약을 권하지 않았는가"라며 "하지만 당선인은 그저 뚜벅뚜벅 민생을 쫓는다는 것으로 일관했고 그것이 결국 국민의 마음을 샀다"고 지적했다.

대선 때 한 공약을 잘 지켜나가면서 민생을 돌봄으로서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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