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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피해보상금 1억 드립니다"…이런 제안은 보이스피싱

입력 2023-05-09 17:24 수정 2023-05-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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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주식 투자피해보상금 1억원을 보내줄 테니 이 돈으로 OO코인에 투자하세요." (신종 보이스피싱 일당)

주식이나 코인 거래로 입은 손해를 보상해주겠다는 식의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과거 증권이나 코인 거래로 손해 본 것을 환급 또는 보상해주겠다, 코인 투자를 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고 접근해 코인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가로채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에서 일당은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주식거래로 손해 본 사람들에게 보상해주는 회사인데 금융감독원을 통해서 피해자를 찾았다"고 자신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손해를 입은 금액을 보상해 줄 테니 계좌번호와 신분증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당은 이렇게 얻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은행에서 1억원의 금액을 대출받아 다시 피해자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전달한 돈이 마치 주식거래 손해 보상금인 것처럼 속이고 이 돈으로 코인에 투자하도록 해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때 일당은 피해자에게 "1억원을 보내줄 테니 이 돈으로 OO코인에 투자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알려주는 계좌번호로 송금해달라"고 속였습니다.

피해자가 코인 투자 명목으로 돈을 송금하면 이들은 돈을 빼돌려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시나리오의 보이스피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철저하게 시나리오 연습을 거친 숙련자들이 원격 제어 어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기술까지 동원하며 목표로 삼으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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