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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인근 마리포사 카운티 산불' 축구장 5천개 면적 불타

입력 2022-07-25 07:22 수정 2022-07-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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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인근 마리포사 카운티 산불' 축구장 5천개 면적 불타

[앵커]

미국의 명소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마리포사 카운티에 난 산불이 사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축구장 5000개 이상의 면적이 탔습니다. 또, 미국 동부에는 기온이 40도가 넘어가는 이상고온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요세미티 인근 마리포사 카운티 산불의 모습이 위성에서도 지나는 비행기에서도 선명히 보입니다.

그 연기 아래에서는 시뻘건 화염이 수백년된 나무를 태우고 있습니다.

불길이 인근 주택까지 집어삼키면서 큰 폭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축구장 5000개 면적인 1만 2000 에이커를 태웠고 6000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셰일라 베이커/인근 주민 : 경찰관이 와서 말을 데리고 갔어요. 지역 당국에서는 작은 가축들을 대피시켰고요.]

투입된 400여 명의 소방관이 미리 나무를 자르고 물을 뿌려 놓지만 불길을 잡기에 역부족입니다.

기록적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 탓에 바싹 마른 오크나무들은 불길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이상 고온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30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표됐습니다.

특히 보스턴은 기온과 습도를 합친 열지수가 40도를 넘으면서 24일 예정됐던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동부의 도시들은 공공장소를 냉각 센터로 개조하고, 노숙인들을 위한 실내 피난처도 늘리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1억 명 이상의 미국인을 시달리게 한 이번 폭염이 과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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