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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당 열 때 중국 정부가 30억 지원"…왕 회장 지인 증언

입력 2023-01-03 20:13 수정 2023-01-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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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음식점으로 위장한 의혹을 받는 중국 비밀경찰서 소식 보도합니다. 중국 음식점의 대표죠. 왕 회장은 얼마전 기자들에게 이 음식점이 중국 비밀경찰서도 아니고,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도 받지 않는다고 했는데, JTBC가 만난 지인의 얘기는 달랐습니다. 이 음식점을 차릴 때 중국 정부가 30억원을 지원했다고 말합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식당 동방명주 왕해군 회장의 전 부인인 배모 씨는 탈북민입니다.

배씨는 2019년까지 중식당 대표였다가 현재는 관련 미디어 회사 대표로 등기부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JTBC에 자신을 배씨의 지인이라는 A씨가 제보를 해왔습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02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A씨는 지난해까지 20년 간 가깝게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배 씨가 평소 남편 왕 씨를 '중국 정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소개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 왕해군은 중국 정부 쪽에서 일을 해가지고…]

식당의 창업 과정부터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들었다고도 말합니다.

[A씨 : 돈이 없는데 어떻게 이 큰 식당을 할 수가 있냐고 물었어요. 물었더니 (배씨가) 중국 쪽에서 지원을 받는다. 한 30억 정도를 정부 쪽에서 지원을 받는다…]

자신이 본 동방명주가 일반적인 식당과 달랐던 점도 설명합니다.

3개월짜리 여행 비자를 받아 오는 중국인들만 채용하고,

[A씨 : 직원은 어떻게 뽑냐 하니까 중국 쪽에서 직원들을 보낸다는 거예요.]

수시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배씨는 '정보 비밀' 유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A씨 : 기밀한 일을 해서 정보 비밀 유지가 확실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배씨는 JTBC 취재진에 "초창기 대표로 3~4개월만 있었을 뿐 식당 운영에 손 뗀 지 오래돼 잘 모르겠다"면서 A씨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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