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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전혀 무섭지 않은 '탁구 남매' 이상수-박영숙

입력 2013-07-05 16:43 수정 2013-07-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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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이 전혀 무섭지 않은 '탁구 남매' 이상수-박영숙


세계선수권 준우승은 결코 이변이 아니었다. 진정한 실력으로 아시아를 제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KRA한국마사회) 조가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상수-박영숙 조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니와 코키-히라노 사야카 조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상수-박영숙 조는 지난 2007년 오상은-곽방방 조에 이어 6년만에 한국 탁구에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상수-박영숙 조 개인적으로는 국제대회 첫 우승이었다.

한일전이었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이미 둘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옌안-주위링 조를 4-3으로 꺾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세계 최강 중국을 꺾은 만큼 어느 조와 만나도 주눅들지 않았다. 박영숙의 안정감과 이상수의 파워가 절묘하게 맞았다. 결국 1~4세트 내내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둘을 부둥켜 안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세차례 정상에 올랐다. 유남규-현정화 조가 2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오상은-곽방방 조가 1차례 우승에 성공했다. 이상수-박영숙 조는 결성한 지 단 5개월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에 우뚝 서며, 한국 탁구 간판 복식 조로 거듭났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사진= 월간 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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