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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비정상"…미국 서부 때이른 '폭염주의보' 발령

입력 2023-05-16 20:09 수정 2023-05-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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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무더위는 우리나라 얘기만은 아닙니다. 미국 서부에서는 50여 년 만에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면서 폭염 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분수대 옆을 떠나지 못합니다.

이날 시애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5월 역대 최고인 32도를 기록했습니다.

1975년 기록한 최고 기온 26도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나흘 연속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미 서북부 태평양 연안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필립 길버트/미국 시애틀 시민 : 작년 이맘때쯤 비가 내렸는데…완전히 비정상이죠.]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내 캠핑장은 쌓인 눈이 갑자기 녹으면서 홍수 우려로 폐쇄 조치됐습니다.

태평양 연안의 캐나다 서부 지역도 때이른 폭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곳은 2년전 무려 800여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태평양에서 엘니뇨 현상이 시작되면서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윌프란 오키아/세계기상기구 지역기후예측서비스 부서장 : 5월부터 7월까지 엘니뇨 단계에 들어갈 확률이 60%이고 8월 이후부터 80%로 높아집니다. 엘니뇨는 전 세계 기후 패턴을 바꿀 것입니다.]

국제 기상학계는 슈퍼 엘니뇨로 인해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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