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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논란 농심라면 회수 결정에 파장

입력 2012-10-25 12:25

농심 "아직 공식통보 없어…예의 주시 중"
"당장 큰 타격 없지만 기업 이미지 손상 입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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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아직 공식통보 없어…예의 주시 중"
"당장 큰 타격 없지만 기업 이미지 손상 입을 듯"

발암물질 논란 농심라면 회수 결정에 파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5일 최근 발암물질 논란을 일으킨 농심[004370] 라면 제품에 대해 결국 회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농심 측에 비상이 걸렸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중 구체적인 회수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농심 측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식약청에서 공식으로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의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농심이 입을 타격은 얼마나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제품 회수로 농심이 받는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으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농심에서 지난 6월 식약청 조사 사실을 통보받은 후 공정을 2개월간 중단하고 문제가 된 조미료 납품업체를 교체했기 때문에 실제 회수 대상 물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들 역시 일단 식약청 명령에 따라 제품은 전량 회수한다는 방침이지만 너구리 등 제품 자체를 매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마트[139480] 관계자는 "현재 농심 측과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회수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수개월 전에 만들어진 것인데 이 제품은 다 소진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마트도 "문제가 되는 제품은 당연히 회수하겠지만 라면은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이미 다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농심의 기업 이미지에 남기는 타격은 단기적인 손해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품 분야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안전성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해당 제품이 실제로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여전히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회수 조치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세계 80여개국에 해당 제품을 수출 중이지만 이 문제가 거론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이미 홈페이지에서 설명했듯 실제로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극히 미량이라 할지라도 발암 물질이 포함됐다면 당연히 몸에 해가 갈 수밖에 없다"며 "당장 회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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