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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동시에 산란… 우포 따오기 가족 '겹경사'

입력 2013-03-24 19:49 수정 2013-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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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 습지죠,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
'따오기'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겹경사가 생겼다고 합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쉿! 여기는 경남 창녕의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입니다.

요즘 따오기들이 알을 낳느라 상당히 예민해져 있습니다.

산란장면, 한번 보실까요.

따오기 복원을 위해 2008년 중국에서 들여 온 암따오기 룽팅.

진통 끝에 힘을 주더니 파르르 몸을 떨고 일어섭니다.

귀하고 소중한 올해 첫 알을 낳았습니다.

알을 천천히 굴린 뒤 포근하게 품습니다.

[김성진/사육사 : 암컷이 알을 굴려서 체온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4년 전 태어난 딸 따오기, 따루도 엄마와 비슷한 시각 첫 알을 낳았습니다.

복원센터는 미꾸라지와 민물새우 등 보양식을 먹이며 공을 들였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와 암수 한쌍으로 새살림을 차린 따오기 가족은 한세대를 거치며 19마리로 늘었습니다.

[이성봉/우포따오기복원센터 팀장 :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고, 100개체 이상이 되면 우포늪에 따오기를 방사할 겁니다.]

엄마 따오기 룽팅과 딸 따루는 이틀에 한 번꼴로 6개 정도의 알을 더 낳게 됩니다.

새끼 따오기가 바깥 세상에 얼굴을 내밀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28일.

다음달 중순이면 새가족을 줄줄이 맞는 경사가 다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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