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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D-16…12월 되자마자 대선 변수 3가지 부각

입력 2012-12-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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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아침신문들의 주요 기사, 자세하게 살펴봅니다.오늘은 손장환 해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주로 어떤 기사를 다루고 있나요?


[손장환/해설위원 : 오늘이 대선 D-16일이죠? 역시 대선 관련 기사들이 많고 박근혜 후보도 중수부 폐지로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돼도 중수부는 폐지된다 하는, 검찰 대수술에 관한 기사. 그리고, 대선 때마다 한반도에 북풍을 쏘아올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기사 등이 오늘 조간신문들의 주요 기사인 것
같네요.]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럼, 중앙일보 1면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앞서 머릿기사 소개로 훑어봤듯이, 12월이 되자마자, 대선의 극명한 변수 세 가지가 드러나게 됐다는 건데요. 중앙일보는 이번 주가 대선의 분수령이라고 보고 있네요?

[손장환/해설위원 : 그러네요. 보수 총결집, 안철수 전 후보의 입장 표명,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 세 가지가 이번 대선의 큰 변수라는 것.

어제,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박근혜 지지 선언. 25년 만에 보수 단독후보. 1992년 김영삼 때 정주영, 97년 이회창 때 이인제, 2002년 이회창 때 정몽준, 2007년 이명박 때 이회창..하지만, 젊은 층은 오히려 반감 가질 듯.

안철수 전 후보, 오늘 캠프 해단식에서 입장 밝힐 예정.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강도에 따라 판도가 바뀔 것. 현재 여론조사는 박근혜 후보가 약간 앞서는 상황.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에서 그치면 별 변화 없을 것,
그러나, 적극 지지 표명하면 판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

북한이 지난 1일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 10일에서 22일 사이, 김정일 1주기(17일)
염두에 뒀다지만, 우리 대선 전후 시점. 북풍 영향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대선 직전에 발사된다면, 선거에 영향 줄 것이라 분석.]

[앵커]

네, 그렇군요.

대선 향배에 영향을 미칠 막판 변수, 바로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에 대해서 JTBC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서울 공평동에 꾸려졌던 대선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캠프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돕겠다고 밝힐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거론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안 전 후보가 선거법 안에서 특유의 강연식 정치와 SNS를 통해 문 후보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지난 달 28일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철수 캠프의 정리작업도 마무리 수순입니다.

지지자 3만여 명에게서 모은 펀드 135억 원의 환급을 대부분 마쳤습니다.

이자 3천 4백만 원은 안 전 후보 개인 돈으로 충당했습니다.

안 전 후보의 참모 상당수는 "애초에 12월 19일 대선까지 일하기로 마음먹고 왔다"면서 해단식 이후에도 안 전 후보 곁을 지킬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엔, 한겨레신문 1면입니다.

한겨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현재는, 박근혜 후보 44.9%, 문재인 후보 40.9%로 조사됐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게 되면, 박근혜 후보는 43.1% 문재인 후보가 47.7% 정도의 결과가 나온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최근들어 참 많이 실시되고 있는데, 한겨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다소 앞선 걸로 나왔습니다?

[손장환/해설위원 : 결과는 같지만, 양상은 조금 달라. 다른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넘어 앞선 걸로 나오기도 했는데.. 한겨레신문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포인트 앞선 걸로 나와 오차범위 내. 더구나,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는 가정 하에 물어 봤을 때는, 역시 오차 범위 안이긴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4.6% 포인트 앞서는 걸로 나와, 역전. 역시,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 보여줘. 특히, 20대와 30대, 서울, 그리고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러면, 여기서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앙일보 조사 결과입니다.

박근혜 후보 48.1%, 문재인 후보 37.8%입니다.

두 후보의 격차가 10%포인트 넘게 나고 있습니다.

1주일 전에는 박 후보 46.6%, 문 후보 41.1%로, 5%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격차가 두배로 벌어진 셈입니다.

이를 정리해봤을때 가장 큰 특징은 박 후보와 문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1주일 전만해도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는데, YTN과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결과, 박 후보 46.2%, 문 후보 37.7%로
8.5%포인트 차이가 납니다.

이제, JTBC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

이 역시, 흐름은 비슷합니다.

박근혜 후보 49.6%, 문재인 후보 45.2%로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그러나 1주일 전, 두 후보의 지지율은 46.2%로 같았는데요, 이때와 비교해 박 후보는 3.4%포인트 올랐고 문 후보는 1%포인트 떨어진겁니다.

앞으로 나올 변수들이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JTBC가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경향신문 1면입니다.

이번 대선 그렇지 않아도, 후보 선출도 늦고 두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기에도 턱 없이 바쁜데 선거법이 정책 검증을 막는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손장환/해설위원 : 경향신문이 공직 선거법이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8년 2월, 국회에서 통과된 '정책.공약에 관한 비교평가 결과의 공표 제한' 규정을 문제 삼은 것. 언론기관이나 단체가
공약을 비교할 때, 점수나 순위 등급을 매겨 서열화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 이게 비판적인 언론의 평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 지난 대선 때 경향신문 비롯한 몇몇 언론사와 단체가 순위를 매겼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모두 부담을 느낀 결과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것.

노골적인 순위 매기기의 부작용 있을 수 있다. 그러나..구체적으로 언론이 이렇게 해야 한다..하지 말아야 한다.. 까지 규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나저나...참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박근혜 후보 유세 수행 차량의 사고로 보좌관이 사망을 해서...]

[앵커]

그렇습니다. 전국을 누비는 유세 강행군으로 이런 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이번 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엔 여야 정치권의 조문이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자]

유세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빈소를 찾은 박근혜 후보.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울먹였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그 심정을 이루 말로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가족들께도 참 죄송 하고, 또 어린 중학생 아들이 있습니다. 걱정이 되고…]

"정치에 입문했던 15년전 부터 헌신적으로 도왔던 보좌관이었다"며 애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문을 마친 박 후보는 트위터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 영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도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을 빈소에 보내는 등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영민/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 문재인 후보께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이춘상 보좌관을 깊이 애도하고, 특히 충격을 받으셨고 상심이 깊을 박근혜 후보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해 달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한편, 이 보좌관과 함께 탑승했던 김우동 홍보팀장과 박 모 씨 등 2명도 중상을 입은 가운데 김 팀장은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엔 한국일보 1면 살펴보겠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수부는 폐지된다..는 머릿기사가 실렸는데요.그럼 먼저,
검찰 개혁에 관한 두 대선 후보의 발언에 관한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 가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는 이전 계획에 없던 대검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그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하겠습니다.]

또 차관급인 검찰 간부의 수를 줄이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축소하는 등 검찰권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검사가 비리를 저지르고 옷을 벗은 경우엔 변호사 개업을 상당기간 못하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에 비해 검찰 개혁에 소극적이란 비판을 받아온 걸 감안해 개혁안 종합 세트를 공개한 겁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도 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은 기소, 경찰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혀 수사권을 대부분 경찰로 옮기겠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을 사실상 시민단체 등 외부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검찰개혁안이 '위장개혁'이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문재인/민주당 후보 : 결국 박근혜 후보가 되면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은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위장개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모두 검찰 개혁과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수부는 없어질 운명이 됐습니다.

+++

[손장환/해설위원 : 두 후보는 어제 동시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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