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적폐청산' MB정부까지 확대…지지층 결집 전략

입력 2017-05-01 21:54 수정 2017-05-02 00: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제 다음주 화요일이면 대선입니다. 대선까지 8일 남았죠. 지지율 변동은 1위 후보를 빼고는, 이전 어느 대선 때보다도 큰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각 후보 진영은 내 표는 지키고 다른 후보의 표는 끌어모으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다시 적폐 청산을 외쳤습니다. 박근혜 정부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의 부정까지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연일 종북좌파 척결을 외치며 거친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수층을 확실하게 가져가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영입해서 개혁공동정부 추진을 내걸었습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까지 끌어안겠다는 입장입니다. 세 후보의 정치적 좌표와 지향점이 선거 막판에 비교적 분명해지는 상황입니다.

이희정 최수연 박병현 세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노동자를 무시하는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적폐청산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부패 기득권의 나라를 만든 그 세력과 손을 잡아 정권 연장을 꿈꾸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노동자를 무시하는 정당과 세력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또, 당선되면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검찰과 국정원을 확실히 개혁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최순실을 비롯해 국가권력을 이용한 부정축재 재산 모두 국가가 환수하겠습니다.]

지난주 내놓은 대선 공약집에도 '적폐청산'을 첫머리에 올렸습니다.

특히 이명박정부의 4대강과 자원외교, 방산 비리도 전면 재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문 후보가 이명박정부를 거론한 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인데, 적폐청산의 대상을 MB정권으로 확대한 겁니다.

문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남은 기간 지지층 확장보다는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홍준표, "좌파"만 스무번 반복…거친 말로 보수 표심 자극 '개혁 공동정부' 내건 안철수…마지막 재도약 승부수 유승민·심상정, 지지 호소하며 '사표 심리' 차단에 사활 양강구도 깨졌다…안철수 턱 밑까지 추격한 홍준표 여론조사가 '샤이 보수' 왜곡?…"판세 바꾸기 힘들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