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BC 대회 준비에 한창인 우리 대표팀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을 했습니다. 돌아오자마자 내일(25일)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회전까지 5번 실전 테스트를 치르게 됩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피부, 야구 대표팀의 얼굴에선 전지훈련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은 80% 가량 올라왔다는게 김인식 감독의 판단입니다.
이젠 실전 모의고사에 나설 차례입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대회가 열흘밖에 안 남았는데, 이 열흘 안에 100%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25일과 26일 쿠바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대회 개막 전까지 총 다섯 차례 실전 테스트를 치릅니다.
장원준, 양현종, 우규민 등 선발 투수 후보들은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고, 타자들도 번트나 도루 등 작전 수행 능력까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특히 타자들의 빠른 공 대처 능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게 관건입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역대 최약체란 말까지 나왔지만, 김인식 감독은 특유의 능청스런 말투로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그거는 거기서 평가고, 우리 나름대로 (경기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열흘, 대표팀은 다음달 6일 대회 첫 상대인 이스라엘부터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