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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대통령 퇴진' 집회…율곡로 행진 허가는 처음

입력 2016-1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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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중인 서울 광장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이 일부 제한했지만 법원이 집회 주최측 손을 들어주면서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 앞까지 집회 행진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부터 연결합니다.

신진 기자, 집회가 진행중이죠? 예상한대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니다.

[기자]

네,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광장에만 경찰 추산 4만 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는데요.

통제된 좌우 양방향 차로에도 참가자들이 꽉 들어찬 상태입니다.

앞서 오전 11시부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1만명이 이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고요.

이어서 민주노총도 집회를 열면서 인원이 늘어난겁니다.

또 대학로, 서울역 등에서 사전 집회를 연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이곳으로 집결하면서 이미 오후 1시부터 발디딜 틈 없이 몰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광장 한켠에 미아보호소와 만반의 대비 중입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을 확실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창피하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집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행진은 예정대로 진행되나요?

[기자]

앞서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기거중인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요.

이에 대해 오늘 오후 법원이 주최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특정 이익집단이 아닌 다수의 국민들이 모여있고,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의미가 있어서 과거 집회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경찰이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주최측이 계획한 대로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이 가능해진 건데요.

특히 청와대가 인근해 있는 율곡로에서 행진이 처음으로 허용이 된겁니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4가지 경로로 도심 행진이 두 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서울광장을 출발해서 종로와 서대문, 을지로입구 등을 거쳐사 청와대가 근처인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까지 가는 게 계획입니다.

몇십만명의 인파가 모인 만큼 행진 행진 시간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행진 후에는 곳곳에서 문화행사와 자유 발언이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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