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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남경필 지사 장남,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

입력 2017-09-18 18:51 수정 2017-09-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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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특히 채팅앱을 통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기까지 했다고도 하는데요, 기억하시겠지만 이 장남은 이미 군 복무 중 후임병들을 폭행한 혐의로 처벌을 받기도 했었죠. 오늘(18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첫번째 소식 < '내년 선거, 참 힘들겠구나' >입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체포 소식을 맨 처음 세상에 알린 건, 다름아닌 남경필 지사 본인이었습니다. 언론에 처음 보도된 시각이 오늘 오전 8시를 전후한 시점이었는데 남 지사가 SNS에 글을 올린 건 1시간 정도 앞선 오전 7시쯤이었기 때문이죠.

지금 독일 베를린 출장이던 남 지사는 둘째아들에게서 오늘 새벽 급히 연락을 받고서, 귀국하고 있는 중입니다. SNS에 이렇게 글을 올렸더군요.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들 체포 소식 먼저 통보받고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침묵했을 경우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수 있음을 우려했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글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남 지사 스스로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했던 장남의 과거 전력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고 점입니다.

이혼, 그리고 장남의 잇단 범죄 행각, 본인의 잘못은 아니더라도 "수신제가도 못하면서 치국평천하를 무슨 수로 하겠다고 하느냐"하는 우리네 정서를 감안하면, 남경필 지사는 정치인생의 최대의 위기를 맞은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 경기지사 재선 도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큰 악재를 만난 거죠. 아무튼 남 지사는 내일 오전 7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오후 2시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합니다.

다음 소식 < "하는 짓이 꼭 '새끼 전두환'같다" >입니다. 남경필 현 지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전 경기지사, 김문수 전 지사 소식입니다. 지난 15일 대구에서 있었던 자유한국당 국민보고대회 소식인데요, 김문수 전 지사 발언에 대해, 여기저기서 비난 여론 나오고 있습니다. 뭐라고 했길래 그럴까요. 이랬습니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지난 15일) : (우리나라가) 핵을 만들 필요도 없고, 미국 핵 필요도, 가져올 필요 없다. 이렇게 말하니까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김정은이 기쁨조'가 문재인 맞죠, 여러분? 여러분, 김정은 기쁨조는 물러가라.]

김문수 전 지사, 한마디 더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하는 거 보니까 그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잘했구나!"싶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지난 15일) : 박근혜 대통령 국방안보 확실히 해서 개성공단 문 닫았지요? 통진당 해산 시켰지요? 박근혜를 석방하라!]

아, 근데 자유한국당에선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들 출당시킨다고 해서, 당 지지율도 조금 올랐다고 좋아하는 상황인데 이런 말을 하면 어쩌자는 건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일단 뭐 이날 집회에서 '박근혜 석방하라'는 얘기, 호응은 좋았습니다. 심지어 '박근혜 출당론' 밀어붙이기에 나선 홍준표 대표에겐 이런 구호도 나왔을 정도니까요.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 (지난 15일) : 박근혜 출당하는 홍준표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박근혜 출당하는 홍준표는 물러가라!]

자, 아무튼 "문재인은 김정은 기쁨조. 물러나라!"했던 김문수 전 지사를 보고, 과거의 재야 동지였던 장영달 전 의원, 화가 났는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인간이라면 제 길을 언제가는 가겠지, 이러한 김문수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겠다. 김문수가 왜 이토록 독재자의 편으로 철저히 변해버렸을까. 꼭 새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군요

자, 다음 소식은 < "여자는 열등해!" >입니다. 도대체 요즘 세상에 어떤 간큰 남자가 이런 소리를 하나 싶으시죠. 여성 장관 모시고 있는 외교부 모 국장이 했다는 소리입니다. 오늘 세계일보 보도인데요,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여자가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 육아는 기쁨인데 요즘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하면서 혀를 끌끌 찼다는 겁니다.

자,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강경화 외교장관,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러잖아도 요며칠 전 국회 대정부질문 나가서 성차별적 언사를 들어 사과까지 받았던 강 장관인데 보나마나였겠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철저히 조사하도록 했다"는군요. 일단 진위 여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육아는 기쁨"이라던 그 남자 국장님! 잘하면 이번 기회에 자녀들 뒷바라지하면서 남은 생을 기쁨 충만하게 보내실 것도 같다!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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