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는 이명박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국회의원으로 배출한 정치 1번지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각각 청와대와 여당의 얼굴이었던 대변인 간의 격돌이 예고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권 재창출의 씨앗이 되겠다며 종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격식 갖춘 기자회견은 생략하고 페이스북에 출마글을 올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위키트리 생방송에 출연해 소통 행보를 강조했습니다.
[이동관/전 청와대 홍보수석 : 청와대 앞마당인 종로까지 내준다면 다가올 대선에서 청와대 안방까지 내줄 참담한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정권 재창출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각오와 신념으로…]
친이계 핵심인사의 용퇴론에도 MB 정부의 자산 뿐 아니라 부채까지 걸고 싸우겠다며 당내 공천과 본선 경쟁의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달 말 먼저 종로 출마를 선언한 조윤선 의원은 낙후된 종로를 문화 1번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참신하고 따뜻한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를 내세워 야당 후보와 맞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전략입니다.
[조윤선/새누리당 의원 :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종로가 정치 1번지라고 해서 대선을 위한 발판이 돼서는 안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종로를 종로답게 선진국의 파리, 런던, 비엔나 같은…]
무엇보다 새누리당 공천위에서는 종로의 정치적 상징성과 민주통합당에서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정세균 전 대표를 고려해 이길 수 있는 공천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