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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주최 측 "50만명"

입력 2016-1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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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이 기자 뒤로 광화문 광장에 시민들이 상당히 많이 모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경찰 추산으로만 이곳 광화문 광장과 주변 도로에 모인 시민들은 10만명 정도로 추산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한 눈에 보기에도 그런 추산 규모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민들이 가득찬 모습입니다.

1주일 전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계속 상황을 지켜봤었는데요, 당시 농민 백남기씨 영결식 진행 때문에 상당히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문화제 공연만 이어졌는데도, 일찌감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그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광화문 광장이 메워진겁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다양한 발언과 행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지금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세종대왕 동상 앞 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방송인 김제동씨의 진행으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고, 오후 4시부터는 뮤지셔니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쪽에서는 서예가들이 '정의'나 '더불어 사는 삶' 등의 글귀를 직접 써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교복을 입고 모인 학생들, 가족단위 참가자 등 자발적인 시민들 참여가 눈에 띄었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분위기는 지난 주와 비슷합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발언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나왔다"라는 학생들도 많았고요.

그리고 고3인데도 불구하고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공부보다 나라가 더 걱정되서 나왔다" 라는 발언을 하는 학생도 보였습니다.

특히 자녀들까지 함께 가족 단위로 이곳에 나와서 오늘 집회의 성격이 무엇인지 또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오늘도 SNS나 온라인에서 광화문 집회가 주요 검색어로 오전부터 올라오는 등 상당히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서 계속해서 시민들의 이곳 광장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잠시 후 어둠이 본격적으로 깔리면 지난주보다 더 많은 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우려되는게 경찰병력과의 충돌 같은 돌발 상황인데요, 그런게 목격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낮부터 계속 광장을 살펴봤지만 다행이도 특별히 충돌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찰 병력도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어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크게 부딪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시민들도 말씀드린대로 이번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를 강하게 규탄하면서도 문화공연을 평화롭게 질서정연하게 관람을 하는 모습입니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아직까지는 큰 사고나 불상사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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