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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마케팅 거품 빼니 매출이 '쑥'…아이디어가 원동력

입력 2012-02-17 23:10 수정 2012-02-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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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젊은 나이에 귀농한 정재익 씨.

1000㎡짜리 비닐하우스를 빌려 케일이나 상추 같은 쌈 채소 재배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수익은 커녕 아이 분유값도 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한 농업인입니다.

[정재익/청솔영농조합 대표 : 사업 초기 소득도 거의 없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으나 현재 100억 원 매출, 2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정씨는 유통과 마케팅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먼저 중간상인없이 산지에서 소매점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작농 6명과 함께 유통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해 오랜기간 신선채소를 저장하는 노하우도 체득했습니다.

한동안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고생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양배추 한통 먹기가 쉽지 않은데요, 크기를 1/4로 줄인 상품을 개발하면서 판매망을 많이 구축한 것입니다.

지금은 소포장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씨가 보급하기 시작한 2003년 당시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런 혁신으로 정씨는 2007년 친환경농업대상에서 소비·유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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