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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분수령'…야 3당 지도부, 촛불집회 전원 참석 방침

입력 2016-1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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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은 오늘(12일) 대규모 집회가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3당은 당초 공조 방침대로 일제히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지도부와 함께 대선 주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현재 시민들의 거리 행진이 진행중인데요. 야권 인사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나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오늘 촛불집회에 지도부를 포함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거리 행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인데요.

국정 공백 수습을 위한 정치적인 해법 고민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율적으로 참석하기로 했던 이곳 서울광장에서의 집회 현장에도 많은 의원들이 참석한데다, 일부 의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거리행진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후 7시 30분쯤 각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야당은 촛불집회 참여 전 별도의 자체적인 행사도 가졌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 인근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국회의원과 전국에서 모인 당원 등 당 추산 약 3만여명이 참석해 2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추미애 당대표는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며 "더 이상 국정 운영을 못 하도록 해야한다"며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뗄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조금 전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당원 보고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오늘 촛불 집회를 계기로 더 강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행사에는 야권의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참석했다고요.

[기자]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각 당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대한 갈림길이다"며 "국정파탄을 초래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는 날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조기에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거리 행진을 한 뒤 이곳 서울 청계광장에서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회에도 참석하고 있는데요.

박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하야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선주자들은 잠시 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촛불집회에도 참석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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