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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계 중단한 중국…침상 없어 주차장에서 '링거'

입력 2022-12-26 20:03 수정 2022-12-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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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사실상 전면 해제한 중국에서 며칠째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습니다. 이미 2억 5천만 명이 감염됐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중국인구가 14억명이니까 약 6명 중 1명이 감염됐다는 겁니다. 중국 당국은 어제(25일)부터 확진자의 공식 통계발표도 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확진자가 없는 것은 전혀 아니죠. 

먼저 쏟아지는 확진자로 사실상 의료 공백 상태인 중국 현실을 박성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최대병원 중 한 곳인 베이징 종합병원입니다.

코로나 환자들이 몰리며 차량들이 수백미터 줄을 섰습니다.

병원 입구에선 엠뷸런스가 환자들을 계속해서 실어내립니다.

병원 안은 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지금 현재 병원 응급실에서는 상태가 위중한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환자들의 침상으로 막혔습니다.

산소통을 연결한 중환자들이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습니다.

병실이 없어 복도에 있던 환자가 위급해지자 의료진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중국 전역이 마찬가집니다.

동남부 저장성의 한 병원.

병원 벽면에서 사람들이 붙어 링거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들은 주차장에서도 치료를 받습니다.

화장시설이 부족해 시신을 보관하는 컨테이너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하루 3600만 명씩 늘고 있고, 이미 2억 5천만명이 감염됐습니다.

현재는 4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부터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더 이상 공식 집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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