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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까지…폭우에 붕괴된 남한산성 성벽

입력 2022-08-12 17:52 수정 2022-08-12 18:15

8일 집중호우 탓 성벽 15m 붕괴
보수에 6개월 소요…"작업 착수 위한 국고보조 협의"
비 소식 이어져 출입 통제 당분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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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집중호우 탓 성벽 15m 붕괴
보수에 6개월 소요…"작업 착수 위한 국고보조 협의"
비 소식 이어져 출입 통제 당분간 계속

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57호인 남한산성 성벽 일부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사적 57호인 남한산성 성벽 일부가 붕괴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성곽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12일)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국가지정문화재 5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일부 성곽이 지난 8일 폭우로 일부 붕괴가 됐다며 보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성벽은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9 일대로 폭 15m, 높이 5m 정도입니다.

앞서 이날 광주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5㎜의 폭우가 쏟아진 바 있습니다. 또 오늘까지 누적 강우량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643mm로 집계됐습니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보수 예상기간을 6개월 정도로 잡고 있고 붕괴 상황에 대해선 (경기도에)보고를 마쳤다"며 "보수가 이뤄지려면 설계를 먼저 해야 하고 이를 문화재청에 승인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한 국고보조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산성 내 추가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출입 등에 대한 통제는 계속해서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안내에서는 당초 어제(11일)까지 출입을 제한했으나 계속되는 폭우 소식에 당분간 출입 통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9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부러진 나무들이 도로에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9일 오전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와 부러진 나무들이 도로에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나서 판단해야 겠으나 보수 공사나 토사 유출 등 위험한 구역이 아닌 안전한 구역에 대해선 향후 탐방이 가능하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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