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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피책 세워라" 북 전면전 협박…군 예의주시

입력 2013-04-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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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김정은 정권이,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폭주 전차처럼,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싸우지 않고 평화를 얻는 것이 좋다, 북한에 특사를 보내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의 평화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내일의 평화'는 보장 받을 수 없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겁쟁이를 공격하고, 용자를 피해갑니다.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 사즉생의 정신이 더 중요한 때입니다. 오늘은 북한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대피 대책을 세우라고 했습니다.

첫 소식,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또 다시 전면전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조선 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 조선 반도에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달리면 그것은 전면전으로써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 성전으로 될 것이다.]

그러면서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대책을 세우라고 협박했습니다.

[조선중앙TV/조선 아시아 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 서울을 비롯해 남조선에 있는 모든 외국 기관들과 기업들, 관광객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

아태평화위원회는 북한의 민간외교 창구입니다.

개성공단 잠정 중단을 발표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담화는 개성공단 중단 선언에 이어, 미사일 발사를 무기로 우리와 주한 외국인의 불안감을 키우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청와대는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전"이라며, "우리나라와 군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와 믿음이 크기 때문에 일체 동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간 이후가 중요한 시기"라며,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그에 대한 대비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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