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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 먹고 싶어" 추석날 종로 일대 연쇄 방화…40대 덜미

입력 2013-09-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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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서울 통인시장 등 종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교도소에 가고 싶어 일부러 방화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옆 골목. 한 남성이 주차된 오토바이 쪽으로 걸어오더니 주유구를 열고 옆으로 넘어뜨립니다.

그 위에 종이상자를 덮어 불을 붙이자 오토바이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입니다.

41살 서 모씨는 오늘 새벽 2시부터 종로구와 서대문구 일대 6곳을 돌며 시장 상점과 오토바이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씨는 경찰에서 방화 이유에 대해 "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오지형/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무직이고 노숙자고 가끔씩 노동일을 하고…국가가 주는 콩밥 먹고 싶어 교도소 가고 싶었다 그래서 불을 질렀다…]

이번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총 6천만 원. 추석 당일 꼭두새벽에 벌어진 갑작스런 화재에 시장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최낙춘/피해 상점 사장 : 대목이라고 물건도 갖다놨는데 크게 장사가 잘 된 것도 아니라 재고품도 많이 남았고 그러다보니 피해가 더 큰 거죠.]

경찰은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한 뒤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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