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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정신건강 '빨간불'…성인 6명 중 1명 "아파요"

입력 2012-02-15 22:32 수정 2012-02-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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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전체 국민 6명 가운데 1명이 정신질환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효성, 김은하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기자]

[자살 욕구 느꼈죠.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싫고, 먹고 자고 하루 종일 누워있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병을 앓게 되면서 대학교를 갔는데 적응을 못했어요.]

우울증, 공황장애, 정신분열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모여 자신의 경험을 나눕니다.

자살 충동, 사회적 박탈감 등 마음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정신질환은 더이상 특별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은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을 앓는 이는 5년전 5.6%에서 6.7%로 늘었고 공황장애 등 불안장애 환자도 전체의 8.7%로 증가했습니다.

[이인숙/정신보건사회복지사 : 누구나 다 경험을 하게 되잖아요. 아이를 낳고 나서 산후우울증도 있고 그전에는 병인지 모르고 있다가 지금은 병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고치고자 하는 노력도 많아지고….]

자살문제는 더 심각했습니다.

국민의 15.6%가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봤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도 3.2%나 됐습니다.

정신질환자들은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또 한번 고통을 겪습니다.

[최윤정/우울증 환자 : 외과수술처럼 금방 낳는 게 아니예요. 멀쩡해 보이는데 기능을 못하니깐 거기서 우리 고충이 있죠. 우린 분명히 아픈 곳이 있고 장애가 있거든요.]

치료받지 못한 마음의 병이 사회의 병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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