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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들만 '골병'…커피전문점 '무차별 확장' 손본다

입력 2012-02-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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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커피점 가맹사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가맹사업자들이 커가는 동안 가맹 입점주들은 여러가지 부당한 경우를 당했다고 합니다. 공정위가 처음으로 본격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 하나에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여기 저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좀 몰린다 싶으면 어김없이 들어서는 커피전문점.

지난 한해 동안 출점한 국내 브랜드의 대형 커피전문점은 800여 개가 넘습니다.

2010년까지만해도 외국기업인 스타벅스가 점포수 1위였지만 1년 만에 카페베네 등 국내 업체들이 이를 따라잡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 5개 커피전문점에 대해서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재계약을 조건으로 리모델링을 강요했는지 등 부당한 사례를 들여다 보겠다는 겁니다.

[가맹점주 : 슬슬 조이려고 하는 낌새가 보여요. 인테리어 비용을 본사에서 가져가는 건 기정사실이잖아요. 큰 업체든 작은 업체든]

치열한 출점 경쟁을 하는 동안 가맹점 사장들은 골병이 들고 있습니다.

[윤철한/경실련 시민권익센터 국장 : 본사에 가장 돈이 되는 게 바로 가맹점을 늘리는 겁니다. 처음 개점할 때 시설비나 뭐다 해서 본사 수익이 거기서 다 납니다.]

가맹점 10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의 경우 10개 중 9개는 영업지역을 보호 받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일수록 본사는 배를 불리지만 가맹점은 더 열악한 처지에 놓이는 겁니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부당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하게 제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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