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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내건 '자칭' 일본인에 이유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도시락 있슈

입력 2023-03-02 08:26 수정 2023-03-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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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3·1절에 일장기가? >

어제(1일) 세종시 한 아파트에 떡하니 일장기가 내걸렸습니다.

다른 날도 아닌 삼일절에 말입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저희 취재진이 직접 해당 아파트에 찾아가 봤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 위로 일장기가 펄럭이고 있죠?

주민들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일장기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보고 있더라고요.

주민들에 따르면 3·1절 아침 갑자기 일장기가 걸렸다고 합니다.

[앵커]

이게 다른 날도 아니고 조금 황당한데요?

[기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이 찾아가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내릴 마음이 없다는 거죠.

경찰에도 신고 전화가 들어갔는데요. 현장에서는 조금 거친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야, 나오라고 XX야! 야이, 쪽XX XX야, 나와 봐!]

저희가 처리를 하긴 했지만 예상하시는 것처럼 일본 사람이냐, 나와 봐라 하는 말들이었습니다.

[캐스터]

어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니 대체 왜 저랬다는 거예요? 관심받고 싶은 거예요?

[기자]

소란이 커지니까 결국 해당 주민도 1층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JTBC 취재진에 자신의 입장도 밝혔는데요. 왜 그랬는지 한 번 보시죠.

[일장기를 건 주민 : 일장기 건 것,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 됩니까, 안 됩니까. 일본 사람이라 일본 국기 걸었어요. 한국 싫어합니다. 제가 일본인이고요. 한국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이라고…]

남녀 1명씩 두 사람이 나왔고,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니까 입주민 등록 카드에는 40대 한국인으로 적혀 있다고 합니다.

진실이 뭔지, 현재 일본어로 된 문패를 걸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의는 계속 이어졌고 오후 5시쯤 일장기가 내려갔다고 합니다.

[앵커]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던 거라면 제대로 받긴 했네요. 이런 일 조금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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