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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내 인생 최고의 날"…일본, 16강 진출에 열광의 도가니

입력 2022-12-02 15:50 수정 2022-12-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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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일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1일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로 꼽히던 E조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일본 열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오늘(2일)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일본의 16강 진출에 특별판인 호외를 발행했으며 승리 소식으로 온라인판을 도배했습니다.

닛칸스포츠는 "1㎜ 차이의 승리였다"면서 "일본 대표팀에겐 천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독일에 이어 스페인을 이긴 것은 일본 대표팀의 진짜 실력"이라면서 "일본은 이번 월드컵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16강 진출 소식에 일본 도쿄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일본의 16강 진출 소식에 일본 도쿄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본 팬들은 환호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습니다.

한 도쿄 시민은 취재진에 "일본이 비극을 기쁨으로 다시 썼다"면서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독일에 이어 스페인을 이긴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면서 "승리의 기쁨에 졸음이 달아나 바로 일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일본 시간으로 새벽 4시에 시작했는데 도쿄 시부야역은 아침 7시를 넘어서까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오사카 시민은 "조 1위를 한 게 신기하다"면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오늘 휴가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국민이 용기와 기운을 얻었다"면서 "진심으로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의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기운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은 현지시간 1일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1로 이겼습니다.

일본은 전반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연속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2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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