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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호조에…되레 커지는 미 금리인상 분위기

입력 2023-03-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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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여러 경제지표가 너무 좋게 나오면서 오히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좀처럼 안 잡히는 물가 탓에,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릴 거라는 걱정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원 금융위 청문회에 나온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여전히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연말까지의 기준금리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보면 올해 더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오겠지만, 오늘 현재 시점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지난 1월 기준 미국 경제를 보면 물가는 더 올랐는데, 일자리는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에만 해도 올해 5~5.5%까지 오를 거라고 봤던 기준금리 전망치를 더 높여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겁니다.

지난달 0.25%포인트에 그쳤던 기준금리 인상폭도 이번달 다시 0.5%포인트 수준의 '빅스텝'으로 되돌아갈 거라는 예상입니다.

시장이 동요하자 그간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거리를 뒀던 백악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 백악관 인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단 한 달 동안만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말고 한 발 물러나 숨 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올 한해 미국은 얼마나 더 돈줄을 조이게 될지, 오는 22일 연준의 결정을 세계 경제가 예의주시하며 지켜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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