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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촛불' 계속…서울대 교수 700여명도 시국선언

입력 2016-11-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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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서울 도심 대규모 촛불집회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와 예술계를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7일) 서울대 교수 700여 명도 동참했습니다. 지금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촛불집회와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죠.

신진 기자, 오늘 촛불집회에도 시민들이 많이 참가했나요?

[기자]

네, 오늘 주최 측이 당초 신고한 인원은 10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5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행진을 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방금 이 명동 거리로 시민 500여 명이 촛불집회를 마친 뒤 행렬을 이어갔는데요.

물론 월요일이고 비가 오다 보니까 지난주 금요일 3000여 명이 모인 것보다는 줄어든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주도 월요일엔 300명, 수요일엔 1000명을 찍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인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지금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에서 천주교 사제들의 시국미사도 열리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서울 광화문에선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월요일 열리고 있는데요.

이와는 또 별도로 광주, 안동 등에서는 아예 '최순실씨 국정개입 사태'를 비판하는 시국미사가 이 시각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오늘 서울대도 동참을 했는데… 상당히 많은 인원이 참여를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시국선언에 참가한 서울대 교수들은 총 728명입니다.

서울대 전체 교수가 2200여 명이니까 이 중 3분의 1이 참가한 겁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은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때였는데요. 이때도 4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2배 정도가 참가한 겁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 이후 학내를 돌면서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특정 개인의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대통령 본인이 국정농단의 피의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대 교수들은 새누리당 지도부 총사퇴, 검찰 개혁 등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앵커]

네, 대학가 시국선언이 각 분야별로도 좀 더 번지는 모습이죠?

[기자]

네, 지금까지 교사와 공무원, 문화예술인, 청소년들과 의료계 종사자들까지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체육인 600여명이 참가한 시국선언문이 발표됐습니다.

체육계 교수들과 전직 선수 등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 최순실 씨의 개입 의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체육계를 농락했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고,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또 환경계 관계자들도 오늘 대학로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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