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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심 논란, 왜 식을줄 모르나…문제는 '불신'

입력 2013-07-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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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프로야구가 오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스포츠에서 심판의 오심은 경기의 일부라고도 하는데요. 하지만 요즘 들어 시끄러워도 너무 시끄럽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오광춘,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의 오심 논란, 한번 볼까요.

아웃을 세이프로 선언하고, 볼을 스트라이크라 판정하고, 야구룰을 몰라 웃지 못할 촌극까지. 흔치 않은 판정 번복에 선수단이 철수하다가 몰수패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명백한 오심이 잇따르자 선수들은 애매한 판정 때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고 심판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나지완/KIA 외야수 : 오심이 없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선수들 입장에선 (오심이 있을 경우) 조금 선수들이랑 얘기같은 것도 자주 좀 해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항의도 할 수 있잖아요.]

판관의 권위가 추락할까봐 우리 심판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에 인색합니다.

KBO의 징계나 벌금이 오심의 잘잘못에 대한 판단의 전부입니다.

지난 달 LG-넥센전의 아웃 판정을 오심 뒤 해당심판과 심판위원장이 사과한 게 그나마 달라진 점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오심에 대한 대처가 보다 적극적입니다.

3년 전 디트로이트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을 날려버린 조이스 심판, 다음 날 눈물로 사과해 희대의 오심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추신수 역시 잘못된 볼 판정을 뒤늦게 사과한 심판의 사례를 예로 들며 미국 야구문화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오심 문제, 심판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깨느냐가 해결의 출발점입니다.

그렇다면 현장의 심판들은 오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안의근 기자가 심판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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