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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에…한·미 증시 급등

입력 2022-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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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물가가 오른 정도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당장 반응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등했고 우리 코스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환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상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데다 7.9%를 예상했던 전문가의 전망보다도 낮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6.3%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9월보다 내려갔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0.75%p에서 0.5%p로 낮출 것이란 분위기가 높아졌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몇 달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본다"며 "0.5%p 금리 인상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장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건 아니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물가지수 공개 직후 성명을 통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왔던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시장은 들썩였습니다.

나스닥지수는 7% 넘게 올라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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