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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 추석 어떻게 보낼까…휴일 하루 차례 지내

입력 2013-09-19 13:55 수정 2013-09-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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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보낼까.

우리나라에서는 3일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쉬면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주민들은 이날 햅쌀로 밥을 만들거나 고기와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 씨름 등 민속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즐기기도 한다.

최청하 숭의동지회 사무국장은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 가장 큰 명절이라 추석을 중요한 명절로 생각하지도 않고 장려하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들은 이날 하루 산소에 가서 차례를 지내거나 술을 마시면서 즐겁게 보내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추석이 공휴일이 아니었으며 1980년대부터 쉬는날로 지정됐다. 북한의 국가 최대 명절은 김일성(태양절·4월15일), 김정일(광명성절·2월16일), 김정은(1월8일) 생일로 추석과 설 등 민족 고유의 명절보다 중요한 날이다.

북한당국은 김일성 김정일 생일 주민들에게 술과 기름, 고기, 과자 등 특별공급 하지만 추석에는 아무 것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최 사무국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김일성 김정일 생일에 중앙정부에서 지방에 생필품과 식량을 공급하라고 지시가 내려오면 주민들에게 술이나 과자 등이 공급된다"며 "당·정·군 간부들에게는 고급 양복지 원단과 양주, 과일, 식료품 등이 담긴 김정은의 명절선물이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5개월 여만에 정상화된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은 추석 당일인 이날만 쉬고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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