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건강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1일 1식. 이 문제를 포함해 봄철 건강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한의사인 정지행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 나오셨습니다.
Q. '1일 1식' 열풍에 대한 입장은?
- 정지행 :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3끼를 먹어왔는데 갑자기 따라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유병욱 : 우리 몸이 굶으면 다른 부분이 더 열심히 일해서 살이 빠진다는 이론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오래 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해서 더 안 좋을 수 있다. 점심이란 단어는 고종때 생겼다. 원래 우리나라는 2끼를 먹었다. 조선말에 제일 많았던 것이 당뇨병이다. 그래서 마른 비만, 마른 당뇨가 생긴다.
Q. 공복과 노화 관계, 과학적으로 입증됐나?
- 정지행 : 소식을했을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속이 허하신 분들은 오히려 몸에 더 안 좋을 수 있다.
-유병욱 : 배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소장의 가스가 내는 소리다. 공복 상태에서는 공명현상으로 더 크게 들리는 것 뿐이다. 공복이 길어지면 간에서는 혈당이 없어 다른 부분을 부셔 포도당을 만든다. 나머지는 지방으로 저장한다. 그래서 지방간이 발생한다.
[앵커]
나구모 박사는 '1일 1식'을 하면서 지켜야 할 십계명을 책에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가진 건강 상식엔 들어맞지 않는 내용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전문가인 두 분께 여쭤봅니다. 맞다고 생각하면 O, 틀리다면 X 판을 들어서 의견을 알려주십시오.
Q. 밥을 먹었으면 곧바로 자라?
- 정지행 : X . 위가 약한 분들에게 안 좋다. 이러다가 당뇨를 얻는 분들도 많이 봤다.
-유병욱 : X . 자면서 성장호르몬이 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아침에 깰때 성장호르몬이 제일 많이 나온다. 그래서 성장호르몬과 식사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 식사후 설거지같은 운동은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Q. 건강해지려고 운동하지 마라?
- 유병욱 : X. 과도한 운동은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말은 맞다. 그러나 적절한 운동은 심혈관질환, 대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대규모 임상실험으로 밝혀진 것이다.
- 정지행 : X . 자기 몸에 맞춰서 해야 한다. 평상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분들은 30분만 하더라도 충분하다. 처음부터 한 시간 두 시간 하는게 아니라 자기 몸에 맞춰 늘여가는게 좋다. 적당한 운동의 량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하시려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Q. 몸을 따뜻하게 하지 마라?
- 정지행 : X. 머리는 차게 해야 한다. 그러나 손발, 배는 따뜻하게 해야 한다. 차게하면 오히려 병이 온다. 특히 여성들은 복부가 차면 여성들은 여러가지 병이 온다. 심지어 불임까지 될 수 있다.
- 유병욱 : X. 겨울에는 기초대사량이 증가된다. 우리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실제로 추운 곳에 있으면 식사량도 증가하게 된다. 추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내장지방이 더 많다. 무조건 춥게하는 것은 좋지 않다.
Q. 적당한 식사량은 어느정도
- 정지행 : 개인마다 위의 사이즈가 다 다르다. 뚱뚱한 분들은 위가 늘어나 있어 표준적인 기준을 봤을때, 살짝 아쉬울때 숟가락을 내려놔야 한다
- 유병욱 : 아침식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 20분이상 식사를 해야 한다. 그만 먹어 호르몬과 배고파 호르몬이있는데 15~20분후에 그만먹어 호르몬이 나온다. 그래서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다.
Q. 요즘처럼 일교차 클 때 유의해야 할 질병은?
- 유병욱 : 호흡기 질환이 많다. 황사 등 먼지량이 증가해서 그렇다. 양치질을 꼭 하고 손씻기를 생활해 해야 한다.
Q. '춘곤증'의 증상과 극복 방법은?
- 정지행 : 봄에 나는 제철 음식을 먹는게 제일 좋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다. 봄에 필요한 기운을 봄나물이 가지고 있다.
[앵커]
이쯤에서 릴레이 토크 순서 진행해보겠습니다. 어제 출연해 주셨던 군사 전문가, 박휘락 국민대 교수께서 질문을 남겨주셨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죠.
Q. 봄나물은 어느 것이나 먹어도 된다는데 사실인가?
- 정지행 : 봄나물은 다 좋다. 살짝 데쳐서 먹는게 좋다. 익혀서 먹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앵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강에 관한 속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설들을 다 믿고 따라 해도 되는 건지 아리송 할 때가 많은데요. 그래서 저희가 몇 가지 속설을 여쭤볼테니까요. 이번에도 O, X 판을 들어서 의견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Q. 돼지고기의 어떤 성분이 중금속 제거와 관련이 있는 건가?
- 정지행 : O. 한의학적으로 돼지기름이 살충기능과 농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촉촉하고 찬 성질이 있다. 돼지를 먹게 되면 촉촉하게 목을 해줄 수 있다.
- 유병욱 : △. 사실 수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에 중독됐다면 그것을 뺄 수 있는 것은 어렵다. 돼지고기에는 글리세린이 있어 체내에서 윤활 역활을 해서 어느정도 먼지를 배출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맹신해서는 안된다.
Q. 하루에 2리터 양의 물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 정지행 : O. 그러나 많이 한번에 마시는 것은 고역이다.
- 유병욱 : O.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조금씩 2리터를 먹는게 좋다. 식사 전에 물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위산이 희석되서 일차 방어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 아침에는 500ML정도 마시는 것은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