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푸틴 탄핵" 구호까지…러시아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입력 2017-03-28 09: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내년 대선을 앞둔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리의 부정 축재 의혹으로 시작된 시위에서 푸틴 대통령 탄핵 구호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잇따른 고위급 인사 사망 의혹과 맞물려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도심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부정부패 척결을 외칩니다.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시위는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부르크에서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열렸습니다.

야권 인사인 알렉세이 니발니가 쓴 부정부패 보고서가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수십만 명이 모인 동시 다발 집회로 이어진 겁니다.

보고서는 메드베데프 총리가 부정 축재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고 심지어 오리를 위한 집까지 마련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만 니발니를 포함한 6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장기집권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 하야 촉구 목소리도 거셌습니다.

푸틴의 정적을 비롯해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한 고위직 인사 8명의 잇단 사망 사건 의혹과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외신은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이 대체로 불분명하고 구체적인 정황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수일 내 핵실험 징후" 풍계리 수상한 움직임 포착 이준규 대사 '위안부합의 준수' 발언…"소녀상도 옮겨야" 미,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개인 제재…'경고 메시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인권유린 책임 규명 강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