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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2시간 앞당겨 '기습 시위'…물리적 충돌도

입력 2023-01-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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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14시간 동안 대치 시위를 벌였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각지역이 막히자 다른 역에서 기습 시위도 벌였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어제도 대치가 길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오전 10시 30분부터 삼각지역에서 대치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전장연은 '5분 탑승 시위'로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라는 법원 조정대로 짧은 시간 시위를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14시간 넘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오늘도 서울시가 5분 아니라 단 1분도 지하철에 태울 수 없다고 원천 봉쇄하면서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전장연은 '시위는 시민의 기본 권리고 열차조차 못 타게 하는 건 과도한 권리 침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예고에 없던 기습 시위도 있었다고요?

[기자]

전장연은 삼각지역이 막히다시피 하면서 오전 8시, 성신여대 역에서 기습 탑승 시위를 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삼각지역 시위가 예고되어 있었지만 최소한 메시지 전달과 선전을 위해서 장소를 변경한 겁니다.

승하차 시위를 하면서 지연 행위나 열차 운행 방해는 없었습니다.

교통 약자의 권리를 지켜달라는 구호와 법원 조정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서울시에 대한 항의를 한 뒤 기습 시위를 마쳤습니다.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무정차 운행도 없었습니다.

[앵커]

다치는 사람이 나올까 걱정인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탑승과 하차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성신여대역에서 4개역을 이동하면서 시위를 한 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하차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습니다.

시위대가 재탑승하려고 하자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저지에 나섰습니다.

이러면서 고성과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영문을 모르던 출근길 시민들도 큰 혼란을 겼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역장은 철도 안전법을 근거로 퇴거 요청을 했고 적법 절차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전장연은 장애인이 지하철 타는 게 불법 행위냐고 항의하면서 앞으로 휴일을 뺀 매일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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