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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관망' 삼성·LG도 '반값TV' 내놓는다…무한 경쟁

입력 2012-02-0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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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LG가 곧 반값TV를 내놓습니다. 소위 저가TV가 대형마트와 온라인마켓에서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자 대기업까지 이 시장에 뛰어든 겁니다.

보도에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연구소에서 제품을 구매해 다 뜯어봤는데 질이 많이 떨어진다."

권희원 LG전자 사장이 불과 두 달 전 저가TV를 두고 한 말입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저가TV가 인기를 끌자 요란 떨 만큼은 아니라면서 품질을 비판한 겁니다.

당시 삼성도 관망을 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저가TV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이런 태도는 결국 바뀌었습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한 두 달 안에 저가TV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놓고 평가절하했던 LG전자도 저가TV 시장에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반짝 유행일 줄 알았는데 소비자 호응이 심상치 않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백종석/현대증권 수석연구원 : 오늘도 삼성전자에 질문을 했는데 '다음달이면 안다' 이런식으로 꺼리거든요. 초저가, 저가 모두 나올 겁니다.]

일부에서는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인 저가TV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드는 데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 두 곳을 빼고는 대부분 온오프라인 매장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한기/경실련 경제정책국장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기술력 차이로 인해 중소기업이 열세가 되고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저가TV 시장에 한치양보 없는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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