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힌 승합차가 도로에서 뒤집혔습니다.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있었는데, 시민들이 힘을 모아서 차를 바로 세우고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앞 부분은 크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석 문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운전자가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
[목격자 : 집에 있었는데 소리가 너무 크게 나가지고. 창문 밖에 보니까 바로 이렇게 사고가 났더라고요.]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듭니다.
한 남성이 손짓을 하자 길 건너에 있던 시민들도 달려옵니다.
금세 십여 명이 모였습니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힘을 모읍니다.
조금씩 움직이던 차가 바로 세워집니다.
[목격자 : 요즘 서로에게 관심 없고 남남처럼 살아가는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너도나도 바로 다들 뛰쳐나와서…]
운전자가 빠져나오자 시민들은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각자 가던 길로 돌아갔습니다.
구급차가 오기 전 5분 새 있었던 일입니다.
[송파소방서 관계자 :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안에 그 구조 대상자 분이 바깥으로 나오신 상태였어요.]
경찰은 두 차량이 차선을 바꾸다 부딪힌 걸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차량 운전자는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