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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첫 태블릿PC 넥서스7 국내 공식 출시

입력 2012-09-27 13:50

에릭 슈미트 회장, 이례적으로 직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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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회장, 이례적으로 직접 발표

구글의 첫 태블릿PC '넥서스7'이 마침내 국내에 출시됐다.

구글코리아는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젤리빈이 탑재된 넥서스7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에서 지난 6월 27일 공개된 넥서스7은 곧이어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출시됐으나 그동안 국내서는 정확한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채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넥서스7 출시를 발표하는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슈미트 회장은 넥서스7 발표에 앞서 우리나라의 IT 발전과 세계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보급에 공을 세운 국내 기업의 능력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고는 넥서스7이 한국이 주도하는 인터넷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이 IT 분야에서 '세번째 변화의 물결'을 주도한다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한국의 IT 발전속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첫번째 물결이 워크맨과 같은 하드웨어의 혁신, 두번째는 아이팟 같은 소프트웨어의 혁신이라면 세번째는 다양한 기기가 물리적인 한계를 초월한 클라우드의 혁신이라며 한국이 이러한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소송 이후 구글이 삼성전자와 선긋기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슈미트 회장은 안드로이드 보급에 기여한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며 "삼성은 중요한 파트너사로 이야기할 것도 많고 항상 대화를 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번에도 삼성전자 등 주요 파트너사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주력하는 사업인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는 이제 일종의 모바일 컴퓨터"라며 "휴대전화 뒤에 있는 클라우드가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도록 지원해 이제 집에서 보던 영화를 출근길에 다른 기기로 이어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러한 변화가 개개인의 일상까지 변화시키고, 새로운 문화까지 만들어내고 있다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었다.

그는 넥서스7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와 결합했을 때 가능한 것을 보여주는 기기라며 한국에서 이 새로운 기기로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넥서스7은 1280*800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게임, 영화, 책 등 관련 앱 구현에 최적화됐다.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총괄은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가 아름답게 구동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격은 29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28일부터 롯데마트와 하이마트[071840] 온오프라인매장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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