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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정찰풍선' 격추에…중국 "강한 불만·항의"

입력 2023-02-05 18:58 수정 2023-02-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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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지난 일주일 간 떠다닌 중국 정찰 풍선을 미 동부 해안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기상 관측용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 바다.

하늘에 중국 정찰 풍선으로 의심받는 물체가 떠 있습니다.

미 전투기가 풍선을 향해 다가갑니다.

[그들이 저걸 쐈어. 세상에, 그들이 방금 그걸 쐈어.]

현지 시간 어제(4일) 오후 F-22 '랩터' 전투기가 약 18㎞ 상공에 있던 풍선을 격추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대형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버스 3대 크기의 풍선은 약 5분간 낙하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풍선을 수거해 연방수사국 FBI 연구소로 보낼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격추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바다로 나간 뒤 12마일 한도 안에 있을 때라고 결정했습니다.]

지상 사람과 시설에 피해가 없도록 풍선이 바다로 이동할 때까지 기다렸다는 설명입니다.

풍선은 지난달 28일 처음 미국 알래스카주 영공에 진입했고 몬태나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를 지나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민간 무인기를 공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출발 몇 시간 전 방중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중국이 미국의 풍선 격추에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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