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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는형님' 이승엽·박용택·심수창·유희관, 입담도 홈런

입력 2022-07-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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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스포테이너의 피가 흐른다. 이젠 마운드보다 예능에서 더 익숙한 선수들이 됐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월요 예능 '최강 야구'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 박용택, 심수창, 유희관이 출연했다. 과거 에피소드를 예능적으로 승화시킨 이들은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 야구와 예능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이승엽의 출연을 놀라워 하며 "내 프로그램만 피해 다닌다. 어떤 섭외에도 응해준 적 없다. '무릎팍 도사'에도 출연 안 했다.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이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승엽은 "대답을 너무 잘 끌어내지 않나. 오늘은 '최강 야구' 홍보를 위해 나왔다"고 대놓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운동계 두 명의 라이온 킹'으로는 이동국과 함께 이승엽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이승엽은 팀의 마스코트 자체를 별명으로 획득, 국민 타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선수 시절 MVP 수상만 다섯 번, KBO 홈런왕, 한국시리즈 4회 우승에 홈런 아시아 신기록까지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승엽은 "55호 홈런 공은 당시 1억 넘게 판매가 됐다. 그래서 56호 홈런이 나올 때, 모든 관중이 다 잠자리채를 들고 있기도 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부진을 겪었지만 준결승전이었던 일본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살 수 있었다. 국민들 염원이 이뤄준 것 아닐까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희관은 등장부터 코미디언 김진호와 비교됐다. 유희관은 '이진호와 1986년생 동갑내기 친구'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여사친(여자사람친구) 몰이에 "여사친은 이진호가 많다. 맨날 여자랑 있다.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폭로해 미(美)친 입담을 엿보이게 했다.

또 "이름 때문에 유희왕이라는 별명이 있고, 몸매 때문에 바나나 우유라고 불리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 때문에 지니, 올라프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자폭과 자랑을 곁들인 별명을 나열, 관련 된 표정과 몸개그까지 펼쳤다. 강호동은 이러한 유희관을 "예능 후배 확정"이라고 인정했다.

심수창은 이수근·서장훈을 딱 꼬집으며 "벼르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심수창은 이수근과 서장훈이 진행 중인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때를 회상하며 "'매주 로또를 산다'고 했더니 '주식을 하라'고 하더라. 근데 반토막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민경훈이 "유명한 선수 아니냐. 연봉도 많이 받았을텐데 돈이 더 필요하냐"고 묻자 유희관은 "야구 안 좋아하는 게 여기서 딱 티가 난다"고 팩폭을 날렸지만, 심수창은 "여기 나온 선수들은 현역 시절 기본 100억 이상을 받았다. 나는 그게 안 되니까 어떻게든 따라잡으려고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용택도 이수근·서장훈에 서운함이 있었다. 역시'물어보살'이 문제였다. 당시 박용택은 "코가 휘었다. 해설을 해야 하는데 코맹맹이 소리가 난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이수근과 서장훈은 코수술을 적극 찬성하며 권유했다고. 실제로 코 수술을 감행했지만 정작 이수근과 서장훈은 알아보지도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희철은 "티 안 나게 잘 된 것이다"고 애써 위로했고, 강호동은 "그래도 성형 수술을 하라는 권유는 잘 안 하지 않냐"며 의아해 했다. 이수근은 "코가 많이 삐뚤었다. 방향을 알려줄 정도였다"고 귀띔해 또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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