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치솟는 채솟값에 "리필 안 됩니다"…배추도 한 달 새 160% 급등

입력 2023-08-14 10: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기자]

요즘 채솟값이 크게 뛰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인데요. 특히 상춧값이 크게 올랐다는 소식들 요즘 많이 들리고 있죠.

그런데 상추에 이어 다른 채소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저도 최근 고깃집에 갔는데 상추가 한 사람당 한 장에서 두 장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오더라고요. 리필이 어렵다는 곳도 있고요.

[기자]

맞습니다. 폭염과 태풍까지 겹치면서 채솟값이 정말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배춧값도 도매가격이 한 달 사이 두 배 넘게 올라, 무려 1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2만 5천 760원이었는데요. 이는 한 달 전 9,880원이었던 것보다 무려 160.7% 오른 겁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1만 9천 96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35% 가까이 오른 겁니다.

무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20kg당 2만 9,320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 달 전보다 127% 정도 오른 수치입니다.

이미 오른 채솟값은 지난 10일 국내에 상륙했던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자]

채솟값이 '금값'이라는 표현이 정말 맞네요. 그런데 기름값도 크게 올랐다죠?

[기자]

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1700원대를 넘겼는데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 기준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리터당 1721.27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로 평균 가격이 1802.19원을 보였습니다.

경윳값은 전국 평균 1575.43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10개월 만에 1700원 대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기름값은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잠잠했던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지난 2021년 11월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적용해 왔었는데, 이마저도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죠. 국제유가가 또다시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고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관련기사

JTBC 핫클릭